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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팔꿈치 수술로 2년 지워진 삼성 최충연, 복귀 준비

음주운전 적발과 수술 등의 이유로 잊힌 선수가 된 투수 최충연(24·삼성 라이온즈)이 1군 복귀를 준비한다.최충연은 현재 2군 훈련장인 경산 볼파크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최충연은재활조에 속해 실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 위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큰 문제가 없다면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 참가가 유력하다.최충연은 최근 두 시즌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그는 2020년 1월 24일 대구 시내 모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36% 상태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서 50경기 출전 정지가 내려졌다. 2018년 12월 18일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 이른바 '윤창호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이 시행돼 구단 내부적으로 사안의 심각성이 크다고 판단, 100경기 출전 정지가 더해졌다.프로야구 한 시즌이 144경기라는 걸 고려하면 2021년 초반 복귀가 가능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서저리)을 받았다. 지난 7월 하프 피칭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1군에 복귀하진 않았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22일 통화에서 "부상에선 다 회복됐다. 이제 피칭을 시작하는 단계"라며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오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2년의 실전 공백이 있어서 당장 복귀 시점을 얘기하는 건 성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충연은 한때 오른손 투수 원태인, 왼손 투수 최채흥과 함께 '삼성의 미래'였다. 경북고 졸업 후 2016년 1차 지명으로 '고향팀' 삼성에 입단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프로 첫해 1군에 데뷔했고 2017년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84이닝을 소화했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직구에 슬라이더 투 피치 조합으로 타자를 압도했다. 2018년에는 정상급 불펜으로 성장했다. 그해 70경기에 등판해 16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8월에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까지 받았다. 젊은 나이를 고려하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했다. 하지만 2019년 선발 전환이 실패로 끝났다. 1년 내내 이유를 알 수 없는 부진이 반복됐다. 재정비가 필요했던 이듬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음주운전이 적발돼 내리막길을 걸었다.삼성은 내년 시즌 필승조 재편 가능성이 크다. 올해 구원왕을 차지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입지는 굳건하지만, 그 앞에 등판하는 투수들은 조정이 필요하다. 베테랑 구원 장필준은 올 시즌 막판 전력 외로 분류됐다. 사이드암스로 우규민의 나이도 30대 중반으로 적지 않다. 구위가 좋고 나이가 어린 최충연은 불펜에 새 바람을 일으킨 후보다.홍준학 단장은 최충연에 대해 "불펜에 재정립이 필요한 시기인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1.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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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두 번이나 구단 속인 강정호, 구단의 철퇴가 필요한 이유

강정호(33)를 향한 키움 구단의 징계는 무거워야 한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강정호의 KBO 징계가 확정됐다. KBO는 25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강정호에 대해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제재를 부과했다. 현행 KBO 규약상 최대 3년 이상의 징계가 예상됐던 걸 고려하면 약한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음주운전 삼진아웃 대상자를 향한 KBO의 징계 칼날은 무뎠다. 에이전트 쪽도 결과에 만족했는지 상벌위원회 결과 발표 6분 만에 준비돼 있던 강정호의 사과문을 취재진에 메일로 일괄 전송했다. 공식적으로 복귀 절차를 밟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한숨 돌린 강정호지만 넘어야 할 산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구단 징계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에서 뛰던 시절 귀국 후 음주 교통사고를 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체포됐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파문이 커졌다. 2009년 8월과 2011년 5월 구단(히어로즈)에 보고하지 않은 음주운전 적발이 두 차례 더 있었다는 게 확인됐다. 당시엔 메이저리그 소속이라 징계를 피했지만 KBO 리그 복귀를 원하는 만큼 이젠 해결할 과제다. 키움은 이 부분에 대한 징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음주운전도 문제인데 구단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는 건 심각한 수준의 기강 해이다. 한편에선 '회원사는 협회 결정을 따라야 하는데 구단이 추가 징계를 주는 게 어폐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른바 '이중 징계'다. 그러나 강정호의 음주운전 3회 적발은 특수 상황이다. 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추세도 그렇다. 대부분 KBO 상벌위원회 결과가 나오면 구단이 자체 징계를 더 한다. 2019년 4월 음주 교통사고를 낸 뒤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던 강승호는 KBO 상벌위원회에선 90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10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 징계를 받았다. SK 구단은 이보다 더 큰 임의탈퇴 결정을 내려 강승호는 아직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혈중알코올농도 0.036%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된 최충연에게 삼성 구단이 10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KBO 상벌위원회 징계(50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를 크게 뛰어넘었다. 최충연은 단순 적발에 구단에 바로 보고까지 해 참작 여지가 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삼성은 이를 고려하지 않았다. 정규시즌이 144경기라는 걸 고려하면 1년 이상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이보다 앞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일으킨 베테랑 박한이는 아예 자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음주운전 적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은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시 KBO 징계는 9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이었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강정호 징계'에 대해 "선수 측에서 공식적으로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았는데 그 시점이 돼야 논의가 가능하다.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구단 변호사 등을 통해 법적인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논의를 당연히 해야 한다"고 했다. 음주운전 자체만으로 심각한 범죄인데 이를 두 번이나 구단에 은폐했다.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이 아니었다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을 사건이다. 철저하게 구단을 속였던 강정호. 늦었지만 구단의 철퇴가 필요한 이유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5.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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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2018년 제5차 이사회 결정, 강정호 징계 좌우할 핵심

2018년 9월 11일 KBO 제5차 이사회. 정운찬 KBO 총재와 10개 구단 대표이사 전원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논의된 안건 중 하나가 음주운전이다. 단순 적발부터 접촉 사고, 인사 사고까지 관련 징계가 세분됐다. 이듬해 야구규약엔 '(음주운전) 3회 이상 발생시 3년 이상 유기 실격처분'이라는 내용이 들어갔다. '음주운전 3회'라는 문구가 현실성이 떨어져 보였지만 현재 KBO 리그 복귀 의사를 밝힌 강정호(전 피츠버그)의 선수 생명을 좌우할 핵심 조항이다. 4월 29일 야구판이 떠들썩했다. 2015년 1월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KBO 리그를 떠났던 강정호가 복귀 의사를 밝힌 사실이 세간에 알려졌다. 자유계약이 아닌 임의탈퇴 신분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국내로 돌아오려면 원소속팀 히어로즈 구단에서 임의탈퇴 해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박근찬 KBO 운영팀장은 "며칠 전 강정호가 대리인을 통해 복귀 신청서를 자체적으로 써서 제출했다. 복귀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치현 키움 단장도 "KBO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복귀에 앞서 선행할 게 있다. 바로 징계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이 과정에서 KBO에 미신고 된 두 번의 음주운전 이력이 확인됐다. 벌금형으로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2009년 8월과 2011년 5월에도 음주 교통사고를 내 '삼진아웃' 적용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구단에조차 알리지 않은 사건이었다. 2017년 3월 1심 재판을 진행한 조광국 판사는 당시 "피고인이 벌금형을 두 차례 선고(음주 2번)받았다. 벌금으로는 더는 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징역형으로 처벌한다. 다만 반성하고 있고, (음주) 두 번 말고는 다른 범죄가 없다. 피해자와 모두 합의해 집행유예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KBO는 당시 강정호의 소속이 메이저리그라서 별도의 상벌위원회를 열지 않았다. 현행 KBO 규약에 따르면 강정호는 사실상 선수 생명이 끊긴다. '3년 이상 유기 실격처분' 대상이다. 지난 1월 삼성은 혈중알코올농도 0.036%, 단순음주 혐의로 적발된 최충연에게 KBO 징계(50경기)와 별도로 100경기 출장정지 자체 징계를 내렸다. 강정호는 음주 뺑소니로 혐의가 더 나쁘다. 강정호의 임의탈퇴를 키움 구단이 풀어주더라도 자체 징계가 더해질 가능성이 크다. 3년 실격이 확정된다면 최소 4년 이상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제 엄격하다. 2018년 12월 18일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 이른바 '윤창호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이 시행됐다. 지난해 6월 25일부터는 '제2윤창호법(도로교통법 개정)'이 적용돼 음주운전 단속 기준이 강화됐다. 관건은 현행 규약을 강정호에게 소급 적용할 수 있느냐다. '3년 유기 실격처분'은 강정호의 음주 사건 이후 규약에 삽입됐다. 유권해석이 필요하다. 박근찬 팀장은 "이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 이후에 생긴 규정이 맞는데 어느 정도까지 할지 상벌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4.3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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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적발' 최충연, 150경기 출장 정지 징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삼성 최충연(23)이 KBO와 구단의 자체 징계로 2020시즌 경기에 뛸 수 없다. KBO는 11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삼성 최충연에게 KBO 규약 제 151조 제재 규정에 따라 50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이와 별도로 삼성은 KBO 징계 발표 이후 최충연에게 출전 정지 100경기, 제재금 600만원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이로써 최충연 2020 개막전을 시작으로 향후 150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최충연은 1월 24일 오전 2시경 대구 시내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36%(단순 음주 혐의)였다. 삼성 구단은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최충연을 제외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0.02.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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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음주운전 적발 최충연의 징계, 삼성의 고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최충연(23)의 징계 수위에 대한 삼성의 고민이 깊다. 최충연은 지난달 24일 새벽 2시경 대구 시내 모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36% 상태로 운전하다가 단속에 적발됐다. 곧바로 구단에 자체 신고했고 구단은 KBO에 내용을 알렸다. 일단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돼 근신 중이다.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KBO 상벌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며 추후 구단 자체 징계도 예고돼 있다. KBO 상벌위원회 징계는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음주운전 단순 적발은 출장정지 50경기,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이다. 음주 측정을 거부하거나 접촉 사고나 인사 사고를 냈을 경우 징계가 더 무거워지지만 최충연은 단순 적발이다.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경우 5월 중 복귀가 가능하다. 변수는 구단 징계다. 삼성은 KBO 상벌위원회 결과가 나오면 구단 징계를 추가할 계획이다. 관건은 수위. 삼성은 2014년 9월 외야수 정형식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임의탈퇴 후 은퇴했다. 지난해 5월에는 박한이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유니폼을 벗었다. 두 케이스와 비교해 '최충연도 유니폼을 벗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돼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정형식, 박한이와 상황이 약간 다르다. 삼성이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다. 정형식은 '은폐'가 핵심이었다. 음주 사고를 일으킨 뒤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고 뒤늦게 관련 내용이 알려져 괘씸죄가 붙었다. 박한이는 단순 적발보다 엄중한 음주 접촉 사고였다. 은퇴를 앞둔 상황에서 KBO 상벌위원회 징계(90경기 출장정지)를 받으면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자발적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지난해 4월 음주운전 사고로 임의탈퇴 처리된 강승호(전 SK)는 구단 미보고 후 2군 경기까지 뛰어 가중 처벌된 케이스다. A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최충연은 자진 신고를 한 상황인데 (징계 최고 수위인) 임의탈퇴를 결정하면 어떤 선수가 자진 신고를 하겠나. 임의탈퇴는 징계 방법이 아닌데 구단들이 악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의탈퇴로 공시되면 그날부터 선수단 훈련에 참여할 수 없다. 최소 1년간 선수로 뛸 수도 없으며 1년이 지나도 소속구단이 임의탈퇴 해제 요청을 KBO에 하지 않으면 복귀할 수 없다. 사실상 선수 경력이 단절된다. B 구단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백 번 잘못했지만, 징계 수위는 생각해볼 문제다"고 했다. '회원사는 협회 결정을 따라야 되는데 추가 징계를 준다는 게 약간 어폐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렇다고 마냥 가볍게 넘어갈 사안도 아니다.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을 바라보는 시선은 엄격하다. 2018년 12월 18일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 이른바 '윤창호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이 시행됐다. 지난해 6월 25일부터는 '제2윤창호법(도로교통법 개정)'이 적용돼 음주운전 단속 기준이 강화됐다. 접촉 사고를 냈건 인사 사고를 냈건 중요한 건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 자체다. 구단 징계 수위에 따라 자칫 거센 후폭풍이 불 수 있다. 최충연의 구단 징계,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사안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2.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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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빠른 1군 데뷔에 병역 혜택까지…스스로 복을 찬 최충연

젊은 나이에 1군 주축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선수들의 최대 고민인 병역 문제까지 일찌감치 해결했다. 야구에만 집중하면 부와 명성을 모두 누릴 수 있었다. 그런데 스스로 복을 발로 찼다. 삼성 오른손 투수 최충연(23) 얘기다. 최충연은 선수 생명의 갈림길에 섰다. 24일 오전 2시경 대구 시내 모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36% 상태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고 이 사실이 29일 오후 알려졌다.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KBO 상벌위원회가 열린다. KBO 규약 제151조 에 따르면 음주운전 단순 적발의 징계 수위는 출장정지 50경기,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이다. 출장정지 50경기 징계면 5월 중 복귀가 가능하다. 그러나 구단 징계가 더해지면 향후 거취는 물음표다. 삼성은 지난해 5월 시즌 중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박한이가 곧바로 은퇴했다. 2014년 9월에는 외야수 정형식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임의탈퇴 처리됐고 이후 그라운드로 복귀하지 못했다. 박한이는 음주운전 접촉사고, 정형식은 음주운전 사고 뒤 구단에 즉시 보고하지 않아 케이스가 약간 다르다. 최충연은 단순 적발에 구단에 바로 보고했다. 그러나 '음주운전'을 엄하게 바라보는 최근 사회적 여론을 고려했을 때 구단 자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에서 최충연을 제외한 홍준학 삼성 단장은 일단 "KBO 상벌위원회 결과를 보고 (구단 징계 내용을)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2016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최충연은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로 기대가 컸다.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오른손 정통파. 단순할 수 있는 직구와 슬라이더 투 피치 조합으로도 충분히 삼진을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입단 첫해부터 1군에 데뷔했고 김한수 전 감독의 신뢰 속에 2017년에는 무려 84이닝을 소화했다. 2018년에는 70경기에 등판해 16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해 8월에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병역 혜택까지 받았다. 스물두 살의 나이를 고려하면 창창한 앞날이 보장된 것처럼 보였다. "FA(프리에이전트)가 최소한 두 번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빠르게 채워나간 1군 서비스 타임을 고려하면 우스갯소리는 아니었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극도의 부진(34경기 평균자책점 7.36)에 빠졌던 최충연은 겨울 동안 훈련에 집중했다. 허삼영 신임 감독도 차기 시즌 주력 투수로 점찍고 지켜봤다. 그런데 음주운전으로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한 번의 실수로 경력에 심각한 오점을 남겼다. 구단은 물론이고 본인에게도 손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1.3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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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연 음주운전 적발' KBO, "경찰 조사 후 상벌위 예정"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삼성 최충연(23)의 상벌위원회가 열린다. KBO 관계자는 29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24일 단속 적발 후 삼성 구단에서 바로 연락을 준 거는 맞다. 그런데 경찰 조사를 한 번 더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 경찰 조사만 끝나면 바로 상벌위원회를 열어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삼성 구단은 이날 오후 '최충연이 지난 24일 오전 2시경 대구 시내 모처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36%였고 조만간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르면 단순 적발의 경우 출장정지 50경기,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받는다. KBO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해야 한다. (음주 측정 거부나 접촉 사고 같은) 추가 사안이 없다면 단순 적발로 상벌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충연은 2016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고 지난해 34경기에 등판해 2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차기 시즌 삼성의 불펜 전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 음주운전 적발로 중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삼성은 KBO 징계가 내려지면 구단 자체 징계를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1.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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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충연, 혈중알코올농도 0.036% 음주운전 적발…캠프 제외

삼성 오른손 투수 최충연이 음주운전 적발로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삼성 구단은 29일 '최충연이 지난 24일 오전 2시경 대구 시내 모처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36%였고 조만간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구단은 곧바로 KBO에 관련 내용을 알렸고 절차에 따라 KBO 징계가 내려지면 구단 자체 징계를 할 계획이다. 최충연은 2016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고 지난해 34경기에 등판해 2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차기 시즌 삼성의 불펜 전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 음주운전 적발로 중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삼성은 30일 일본 오키나와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36박 37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에는 허삼영 신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20명, 선수 49명, 지원조 17명 등 총 87명 규모로 진행된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1.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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